미술의 주제는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름다움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또한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보았을때 아름다바고 생각하나요?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잘 정립하는 것은 나를 포함한 이 세상 자신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은 미술사에 등장했던 비너스를 살펴보며, 아름다움이 어떻게 추구되어 왔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또한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밀로의 비너스
이 작품은 밀로의 비너스입니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비너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일 것입니다.
밀로의 비너스는 그리스의 한 농부가 자신의 화로를 장식할 대리석을 찾기 위해 밀로스 섬에 가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조각을 프랑스의 한 관리가 사들인 후 루이 18세에게 헌납하였고,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하게 된거죠. 이후 밀로의 비너스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고전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밀로의 비너스는 싱그럽고 건강한 육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얼굴은 살짝 돌린채 눈을 완전히 마주하기 어렵지만 이 모습이 오히려 기품있고 온화하게 느껴집니다.조각상이 발견되었을 때 몸에서 떨어진 조각상의 일부가 함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과를 들고 있는 왼쪽 손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파리스의 심판을 배경으로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파리스의 심판은 아테나, 헤라, 비너스 세여신중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비너스를 꼽고 목동 파리스가 황금사과를 선물했다는 내용이죠.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커다란 건물 아래 거대한 비너스 작품이 보입니다. 이 작품의 주위를 한바퀴 천천히 돌면서 감상하면 여러 각도와 방향에서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거대한 조각상은 수줍게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지만 수많은 관광객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선망의 눈빛으로 비너스를 올려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2천년의 세월을 이어온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밀로의 비너스 |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밀로의 비너스와 전혀 다른 느낌의 비너스도 있습니다. 11cm 정도 되는 고대 조각상인데, 이 조각상은 오스트리아의 빌렌도르프지역에서 철도공사를 하는중 발견되어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가슴과 배 주위가 유난히 강조된 모습으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지만 얼굴에 눈, 코, 입은 조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팔이나 다리도 가늘고 매우 짧고 전체적으로 둥근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처음에 조각상에 붉은 색이 칠해져 있었을 거라고 추측을 하며, 어떻게 이 조각상을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수 없으나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이 조각상에 비너스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아무리 봐도 우리가 밀로의 비너스에서 볼 수 있는 균형미, 우아함, 조화로움등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조각상이 비너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당시 사람들은 이 조각상을 아름답게 생각하였을 것이라는 가정에서부터, 정숙하지 못한 비너스라는 뜻을 담아 약간 조롱의 의미로 부른것 아닌가 하는 견해가 있습니다.날씬한 여성을 착한 몸매를 가졌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은 경우 못된, 혹은 나쁜 몸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8등신 황금몸매
우리는 흔히 8등신 황금비율의 몸매를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경우는 아닐거예요. 귀여운 어린아이의 경우 황금비율이 아니더라도 예쁘고 사랑스럽고, 동양인은 딱떨어진 8등신이라면 조금 어색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황금비율만 미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한복을 입은 여인이나 미인도 같은 작품에서 보듯 우리의 황금비율을 찾는 노력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벨라스케스의 거울 속의 비너스
벨라스케스의 거울 속의 비너스 작품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림을 보면 뒤돌아 누운 비너스의 뒷모습이 있고, 거울에 어렴풋이 얼굴이 비췹니다. 사랑의 신 에로스가 거울을 들고 있죠. 비너스는 거울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비너스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거울을 통해 봅니다. 여성들은 미의 조건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아름다운 몸매를 추구하며,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그리고 이상화된 모습과 실제의 자신이 일치하지 않을때 좌절하며, 혼란을 느끼곤 하죠. 울 속의 비너스를 보며 이러한 현실의 문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비너스는 관람자에게 등을 완전히 돌리고 있습니다. 거울 속의 얼굴도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분명하지 않고, 얼굴도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신의 뒷모습도 관능미가 과장되어 있지않고 실제 여인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너스를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벤스의 거울을 보는 비너스
루벤스의 거울을 보는 비너스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실제 비너스의 얼굴보다 거울속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거울 속의 모습은 자신이 아니 관람자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루벤스는 이 장면을 통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관람자를 작품안으로 끌어들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화가였던 루벤스는 여신의 뒷모습과 관람자를 똑바로 쳐다보는 거울속의 모습을 통해 현실과 이상을 함께 보여줍니다.
미에 대한 관점
다양한 미에 대한 관점이 있겠지만 미술을 비평하는 사람들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는 미를 어떤 물체나 경험에 내재한 특징으로 보는 겁니다. 대상이 가지는 시각적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찰자에게 아름답게 생각되는거죠.
두번째는 외적인 자극에 대해 느끼는 주관적인 반응입니다. 즉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수성, 또는 감각이라 여길 수 있겠죠. 이때 아름다움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은 개인차가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감각을 받아들이고, 감각의 촉수를 세우면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능력은 개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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