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역사] 달콤한 사랑고백, 클림트의 키스를 만나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달콤한 사랑 고백 쪽지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오늘은 미술사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대표 화가와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오스트리아의 화가, 클림트입니다. 



클림트의 키스, 작품의 분위기

클림트는 남녀 간의 사랑을 최소한의 묘사를 통해 직접적인 행태로 직관적이고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이 작품이 관람자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가는 이유는 생략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 키스를 하고 있는데, 그 외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묘사장면을 제외하고 모두 단순화하여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클림트는 아름다운 색깔과 무늬를 집어 넣었습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관람자들은 이 상징적인 작품에 자신의 느낌과 경험을 채워넣게 됩니다. 

클림트의 키스,-1907년
클림트의 키스, 1907년



작품 속의 선과 색의 아름다움

작품을 통해 선과 색의 아름다움, 다양한 패턴이 주는 느낌을 감상해 보세요. 마치 예쁜 장식품 같기도 하고, 여러 문양이 새겨진 패브릭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회화가 어떤 전통을 따르고 있는지, 작가의 의도는 어떠한지, 미술사적 의의는 무엇인지 이런저런 생각없이 그저 작품만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또 다른 어떤 작가의 작품도 생각되지 않는 클림트의 독창적인 표현을 느끼게 됩니다. 

작가는 화면을 여러 채색면으로 가득 채웁니다. 남녀가 황금빛 둥근 덩어리 안에 한 몸이 되어 있지만, 팔이나 손, 발목은 무척 섬세하게 표현되었습니다. 가는 선의 느낌과 움직을 따라가다보면 키스하는 순간의 숨막힐 듯한 긴장을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 여성이 갸냘픈 손목으로 남성의 목을 휘어 감은채, 순결하면서도 에로틱한 사랑의 얼굴을 표현합니다. 여성성을 강조하는 색색의 둥근 무늬들과 남성의 느낌을 전달하는 금색의 직사각형 문양과 무채색이 서로 대비되며 아름다움을 증가시켜 줍니다. 



클림트와 유미주의

클림트의 아버지는 금 세공사였습니다. 클림트는 금색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것이 조금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이것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의 의미도 있을것이라 해석하기도 합니다. 두 남녀가 자리 잡은 곳은 황금빛 채색면으로 칠해진 몽환적인 배경 속에 들꽃이 가득핀 언덕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클림트의 작품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어떤 집합체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문양, 유려하게 흐르는 선, 금박의 화려함, 밝은 색채는 보석과 장신구를 보고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클림트의 작품을 유미주의라고 합니다. 심미주의, 탐미주의라고도 하는 용어는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문예 사조입니다.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화가였는데 처음에는 빈 미술사 박물관이나 빈 국립극장과 같은 곳의 장식을 개발하는 미술 사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장식적인 요소는 이러한 작업이 회화에서 새롭게 탄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림트와 아르누보 양식

클림트는 아르누보를 바탕으로 톡특한 회화양식을 발전시켰습니다. 아르누보는 유럽에서 유행하였던 장식의 유형으로, 1880년에서 1910년경까지 유럽에서 유행하였습니다. 식물이나 해초같은 구불구불한 선으로 표현하는 이 양식은 섬세한 표현이 특징입니다. 선과 형태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화면전체가 하나로 결합되는 것 같습니다. 클림트의 작품에서 인물이나 인물의 옷, 배경등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은 이런 아르누보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클림트는 유럽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아르누보 양식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는 클림트의 키스를 중심으로 클림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미술작품의 세계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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