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역사] 아름답고 강렬한 색채의 향연,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feat. 고흐의 방, 고흐의 의자, 고갱의 의자)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떻게 보면 화가가 보고 느끼는 것에 공감을 하는거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화가는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그림으로 그리지만, 관람자는 이것에 대해 공감하며 울림을 느낍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술의 힘은 어디에서 느끼는 걸까요? 오늘은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고흐의 작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흐의 작품에서 노란색의 의미

고흐의 작품에서 색은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노란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렬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은 그의 작품에 손을 대면 물감이 묻어 날것 같습니다. 고흐는 노란색을 남프랑스를 여행하며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랑색이 나를 바꾸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고흐는 노랑색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고, 무엇을 느꼈던 걸까요? 

노란색은 일상의 생활에서 교통표지판에서 많이 볼 수 있고, 주의, 위험같은 단어도 함께 떠오를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어린아이의 그림에 등장하는 따사로운 햇님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색의 심리를 연구한 연구에서 어떤 일로 고통을 겪은 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노란색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마 고흐도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자신의 갈등과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노란색을 썼을 지도 모릅니다. 

고흐의-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고흐의 생애와 인생여정

고흐는 1853년 네덜란드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벽촌 어학교사, 서점 점원, 미술상 등 다양한 일을 하였고, 탄광 사람들의 모습을 스케치하며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1886년 프랑스로 온 고흐는 인상주의 작품을 접했고, 그들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1888년 프랑스의 남부 도시 아를르에서 색채를 더 강하게 사용하며 자신만의 표현방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10 여 년간 작품 활동을 하였고, 2,000점이 넘는 유화와 스케치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 아를르에서 제작했던 작품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명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아를르에서 보내는 동안 색채만 강해진 것 아니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정신적 고통도 심해졌습니다. 그는 당시 뇌종양, 백내장,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 여러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안과 발작으로 힘들게 생활하던 고흐는 1889년 정신병원에서 퇴원하였고, 생폴 요양원에서 1년여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요양원의 아틀리에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고흐는 병원 주변의 모습과 사물을 열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자신의 혼란과 불안을 아름답고 강렬한 색채로 그린 것입니다.




고흐의 방

1888년 2월 아를르로 갔던 고흐는 화가의 협동조합을 꿈꾸었습니다. 그 당시 그린 작품으로 고흐의 방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어딘지 일그러지고 비틀어져 있습니다. 렌즈로 보았을 때 어딘지 왜곡되어 있는 느낌으로 보입니다. 왠지 고흐의 내면의 모습을 투영한 것 같습니다. 실제 원근법을 정상적으로 적용해 보면, 침대의 머리는 너무 깊이 들려있고, 바닥이 앞으로 쏟아지듯 들려 있습니다. 벽엔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이 삐뚤삐뚤합니다. 창문은 있지만 바깥 풍경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고흐의-방
고흐의 방



고흐와 고갱(고흐의 의자, 고갱의 의자)

고흐는 당시 고갱과 같이 작업하였습니다. 고흐는 화가로서 고갱을 아주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고흐의 유명한 작품 해바라기는 고흐의 방에 걸어두라고 준 일종의 선물이었습니다. 고흐의 이런 전폭적인 지지로 고갱은 그림을 늦게 시작하였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인연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둘의 3개월여의 짧은 공동체 생활은 끝났습니다. 

고흐가 그린 두개의 의자 그림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흐의 의자, 또 하나는 고갱의 의자라는 작품입니다. 고흐의 의자에서는 노란 집에서 추구했던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이 묻어납니다. 의자 위에는 작은 파이프와 담배 쌈지가 있고, 뒤에 나무 상자가 있는데 빈센트라는 고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럼 고갱의 의자는 어떨까요? 세련되고, 고전적이고 곡선미가 있습니다. 의자 위에는 촛불과 책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흐의 의자에서는 햇빛 아래에서 작업했던 고흐의 모습, 고갱의 의자에서는 밤에 가스등을 켜며 작업했던 인공적인 빛의 흐름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흐의-의자와-고갱의-의자
고흐의 의자, 고갱의 의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예술가 고흐

고흐는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작품을 한 개 팔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많은 책과 영화에서 고흐의 모습이 회자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고흐에 대해 열광하는 걸까요? 고흐는 짧은 생애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예술가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따라 대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그려냄으로써 인상주의와 구별되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적으로 대상을 재현하고 묘사하는 데 그쳤던 미술에 자유를 부여하고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게 하였습니다. 




마치며

여러분은 고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의 작품을 다시 한번 보시며 고흐의 내면을 생각하고, 여러분의 내면도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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